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 ‘원점 재검토’ 촉구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 ‘원점 재검토’ 촉구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 “시행사 이익 최대한 보장해 주려는 꼼수 행정”

기사승인 2022-10-20 17:47:49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는 20일 오전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달산을 배경으로 20층 이하 아파트 690세대를 건설하는 정비계획은 서산·온금의 역사적, 사회적 이해는 물론이고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을 가로막는 경관 환경, 주변 문화재 가치를 도외시한 지극히 개발 논리에만 집중한 결과라고 주장했다.[사진=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
전남 목포시가 추진 중인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사업과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주거취약계층과 원주민 이주대책 없는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등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는 20일 오전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달산을 배경으로 20층 이하 아파트 690세대를 건설하는 정비계획은 서산·온금의 역사적, 사회적 이해는 물론이고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을 가로막는 경관 환경, 주변 문화재 가치를 도외시한 지극히 개발 논리에만 집중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포시가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해 심의한 700세대는 세대수 감축 조건승인을 예상하며 계획된 것으로, 오로지 시행사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 주려는 꼼수 행정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소통과연대는 박홍률 시장을 향해 “전임 시장이 저질러 놓은 것이라며 소극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목포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전향적 시각으로 접근”하라고 요구했다.

목포시에 서산·온금 주택 재정비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이들은 “아름다운 유달산의 경관을 크게 훼손할 것이며, 구 조선내화 부지에 건설 계획 예정인 복합문화공간 조성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이며, 지반이 약해 조선내화 내 문화재 시설의 안전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대단위 토목공사가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통과연대는 주거 실태조사와 향후 주거대책 수립 없이 추진되는 고층아파트 건설 사업은 주거 취약계층에게는 피눈물을 흘리게 할 뿐이라며, 목포시가 나서서 이해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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