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나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겨울철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해 내년 3월 31일까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세계 에너지가격 폭등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절감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하는 에너지절약 5대 실천행동의 주요내용은 ▲공공기관 건물 실내 난방온도 17℃로 제한 ▲전력피크 시간대(오전 9~10시, 오후 4~5시)난방기 정지 ▲근무시간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옥외광고물, 시설물 등의 경관조명 심야(밤11시~익일 일출) 소등 ▲업무시간 1/3 이상, 전력피크시간대 1/2 이상 소등 등이다.
이는 과거 시행한 조치보다 강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의료기관, 아동, 노인복지 관련시설, 교육시설, 도서관, 민원실,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등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은 제외된다.
경북도는 에너지 위기극복 실천을 위해 에너지절약 캠페인, 전광판 표출, 언론 등을 통한 범도민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절약 교육프로그램 운영, 에너지효율향상사업 확대 추진 등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로 에너지절약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에너지절약을 솔선수범하고 기업 등 민간분야에서 적극 동참해 준다면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도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수요관리 정책을 지속 추진해 고효율 저소비 구조의 에너지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