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2713억원…누적 4조 돌파

기사승인 2022-10-25 16:00:01

KB금융그룹은 2022년 3분기 1조 2713억원을 포함해 누적 기준 4조 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하고,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로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8%(2,555억원) 증가해 그룹의 견실한 이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분기 일회성이익인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세후 약 1,230억원)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하는 경우에는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실적”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3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해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 6037억원으로 주식시장 불황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1.6% 큰 폭 감소했다. 분기 순수수료이익은 8138억원으로 국내외 증시침체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752억원으로 지난 2분기 약 1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그룹 대출자산 증가(약 39조원)에 따른 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24%로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주력 계열사를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5506억원으로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824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NIM은 1.76%로 전분기 대비 3bp, 연간 누적기준 14bp 개선됐다.

KB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44.1% 감소한 3037억원,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한 5207억원, KB국민카드는 3523억원, 푸르덴셜생명은 207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