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젊음의 거리 서울 성수동에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Meet Meta) 팝업’을 마련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매개이자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활용되는 메타버스를 만나는 ‘밋 메타버스’ 인스타그램 ‘릴스’를 이용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밋 인스타그램’이 주제다.
지난해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 기업으로 새 출발한 메타는 가상현실(VR) 하드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2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연 메타는 VR 디바이스신제품 ‘메타 퀘스트 프로’를 처음 공개했다. 제품으로 풀 컬러 혼합현실(MR·Mixed Reality)을 누릴 수 있다. 해상도가 ‘퀘스트2(55만9900원)’보다 4배나 높다. 대신 가격(219만원)이 만만찮다.
체험거리가 다양한데 ‘퀘스트2’ 그래피티 스케치 앱을 이용한 ‘나만의 세상 만들기’가 꽤 재미있다. 윈도우 ‘그림판’ 프로그램에 접속한 기분이다. 스프레이 페인트를 벽이 아닌 공중에 뿌리는 거라고 보면 된다. 이미지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고 다른 이와 공유도 가능하다. 무한 캔버스도 장점이다. 웹XR(확장현실) 콘텐츠로 구현한 옛 서울 을지로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속 서울도 관람했다. 설동주, 주재범, 김희수 작가가 각각 제작했다.
젊은 세대 소통 도구인 ‘숏폼’(10분 이내 짧은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2층 ‘릴스 스튜디오’에 가면 인스타그램 릴스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전수한다. 기자는 그린스크린(크로마키) 기능을 이용해 노을이 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콘텐츠를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사례도 엿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문구점 ‘포인트오브뷰’에선 스톱모션을 이용한 릴스를 만들 수 있다. 철제 인테리어가구점 ‘레어로우’와 패션브랜드 ‘아더에러’도 팝업 기간 메타 서비스 경험에 힘을 보탠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메타 DNA는 연결 가치”라며 “사람과 사람, 그리고 비즈니스 연결 가치를 나누며 연결 방식 진화와 함께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다음 연결 진화는 메타버스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로 더욱 풍부하게 확장된 새로운 일상과 크리에이터와 비즈니스의 연결 방식의 진화로서의 메타버스 가능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타버스가 쉽고 재밌어지는 ‘밋 메타 팝업’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연다. 개장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로 넉넉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