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와 관련해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는 투기 지역에도 LTV를 50%까지 허용하겠다”며 “15억원 초과 아파트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주택자는 비규제지역의 경우 규제 지역은 20~50%, 비규제지역은 70%의 LTV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투기·과열 지구에서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담보대출은 금지된 상황이다.
안심전환대출 관련해서는 “11월 7일부터 신청자격을 완화한 2단계 접수를 개시한다”고 발언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고금리 변동금리 대출을 3%대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해 주는 정책상품이다.
이에 따라 내달 7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2단계 접수는 신청 자격이 주택가격 6억원, 소득 1억원으로 완화되면, 대출한도는 3억6000만원으로 올라간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이날 중소벤처의 금리부담을 경감하고, 미래 성장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총 5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공급하겠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