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에 대해 경북도민 10명 중 2명이 ‘불안’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일자리에 대해서는 불충한다는 인식이 많아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았다.
경북도가 3일 공개한 ‘2021년 경북 사회인식지표’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한 경북도민의 인식은 35.5%가 '안전', 17.2%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
분야별로는 건축물 및 시설물(45.0%)과 자연재해(44.8%), 먹거리(42.8%) 등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신종감염병(46.5%), 정보보안(26.6%), 범죄위험(24.0%) 등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감은 2020년 5.75점에서 5.89점, 행복은 5.81점에서 5.89점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일자리에 대해서는 경북도민 46.6%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충분하다고 응답한 12.7%에 비해 3배 높았다.
경북도가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이철우 지사의 철학을 담아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으나 도민이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도민 54.9%가 향후 5년 내 지역경제와 일자리 상황에 대해 변동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보다 강력한 일자리창출에 대한 드라이브가 요구된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5년간 지역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8.9%,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6.1%에 불과했다.
교육환경은 도민의 43.0%가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교육비 지출이 있는 가구는 21.0%며, 전년 대비 공교육비는 감소한 반면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 39.9만원, 중학생 39.3만원, 39.2만원이다.
거주의사에 대해서는 향후 10년 이후에도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5.9%로 높았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주택 47.8%,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47.3%, 주거지역 내 주차장 이용 39.3%가 '만족'하다고 대답했다.
부모부양책임자 조사에서는 '부모님 스스로가 해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7.7%에 이른다.
이에 반해 모든 자녀가 생활비를 제공한 것은 15.5%, 장남 또는 며느리가 제공한 것은 6.5%에 불과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정책관은 “이번 통계자료는 도민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는데 주요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사회지표는 도민의 삶의 질 및 사회변화를 전반적으로 파악 할 수 있으며 인구, 가구와 가족, 건강, 교육, 노동 등 12개 분야 122개 지표로 구성된다.
이번 자료는 행정자료와 통계청 등의 기존 통계자료를 재분류·가공하고 경북도 사회조사를 종합한 자료다.
조사는 2021년 9월 2일부터 17일까지 보름간 도내 2만280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주거, 교통, 교육, 노동, 환경, 안전, 사회통합 등 11개 부문에 대해 이뤄졌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