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회동…“논할 단계 아냐 vs 책임 있게 수용”

與·野,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회동…“논할 단계 아냐 vs 책임 있게 수용”

주호영 “전체 상황을 보고 검증과 수사단계 고려해야”
박홍근 “국정조사 반대 시 다른 야당과 함께 제출”

기사승인 2022-11-07 13:18:43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 원내대표단과 국회의장이 회동을 했다.   사진=안소현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회동을 했다. 하지만 국정조사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여야회동 후 국회의장실 앞에서 “민주당 박홍근 대표가 이태원 참사 관련 조속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통해 국정조사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전체 상황을 봐가면서 검증과 수사 진행 단계를 고려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단계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통해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답변을 줬다”며 “국민의힘 당내 의견도 있으니 국회의장 말을 고려해 다시 논의해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 발언을 통해 말을 했고 비공개 자리에서도 국정조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게 이번 기회를 수용해달라고 했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본회의에서 보고하면 국회의장이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정조사 입법 취지는 될 수 있으면 하도록 설계돼 있다. 국회의장도 해당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 기다려보겠지만, 국정조사를 반대하면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절차대로 할 수밖에 없고 야당 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국정조사 요구서가 채택된다”며 “그렇지 않게 하려면 국민의힘이 함께 참여해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수요일까지 기다리냐는 물음에 지켜보자는 뜻을 전했다.

쿠키뉴스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슬퍼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이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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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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