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당대회 승리 자신 있어...유승민·나경원 안 나올 것”

안철수 “전당대회 승리 자신 있어...유승민·나경원 안 나올 것”

“유승민, 경기도지사 경선 아픔으로 나올지 의문...나경원, 최근 중책 맡아” 
당 변화 상징성·공천파동 방지 등 강점 어필

기사승인 2022-11-11 11:11:0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경쟁자로 언급된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감마저 내비췄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통화에서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내가 당선돼야 당의 변화를 보일 수 있고, 챙겨줘야 할 사람이 없어 공정한 공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당대표가 돼야 할 이유 세 가지가 있다”며 “오랫동안 당에 공헌한 분들이 계시지만 그분들이 당 대표가 됐을 때 국민이 당이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의문”이라며 “내가 당선되는 게 당이 변화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파동은 결코 없을 거라고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 공천파동 때문에 진 선거가 여러 번 있다”며 “여러 번 당 전당대회에 나오신 분들은 신세 진 분들이 많아 기존 당협위원장이 위협을 느낄 수 있지만 난 챙겨줄 사람이 없다. 공정한 공천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도 확장성에 특히 장점이 있는 자신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년간 중도층인 스윙보터가 판세를 결정해왔는데 그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수도권 의원으로 잘 알고 있어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경쟁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안 의원은 “당을 위해서는 세 명이 다 나오면 전당대회가 흥행하고 좋다”면서도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경선의 아픔이 있어 나올 확률이 얼마가 될지 의구심이 들고 나경원 전 의원은 중책을 맡아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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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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