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 수여식에는 고창군 노형수 부군수와 고창군의회 임정호 의장이 참석했다.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으로 고창군은 ‘람사르’ 상징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고창군은 내륙습지인 운곡습지와 연안습지인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4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운곡습지에는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종 포함 830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습지의 보고(寶庫)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에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며 지속가능한 세계 100대관광지,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 생태관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 갯벌은 지난 2010년 12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고,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물새 90종과 대형저서생물 225종, 염생식물 26종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의 갯벌’로 우리나라 2번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이 가진 두 개의 람사르습지 보존에 힘써준 지역민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람사르습지도시 고창에 자긍심을 가지고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도시환경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