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나 부위원장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권 주자를 하겠다는 분들이 많으니까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며 “당권 주자를 하는 분들이 잘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순위를 두면 다 중요하지만 당이 잘 되는 게 어떻게 보면 모든 정치의 근원이 되니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가 어렵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그는 “여당이 잘 돼야 국민들께서 믿고 신뢰하고 여당이 대통령하고 대통령을 도울 건 도와야 우리나라가 앞으로 가니까 그 문제도 중요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아직 전당대회 시기가 안 정해져서 말하기 (어렵다.) 모두 다 어렵고 힘든 일들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이 내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데 전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직접 말하겠다”며 “정치가 어쩔 때 보면 매체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가 참 안 좋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나 부위원장 같은 분은 최근에 중책을 맡으셨기 때문에 나오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