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벤처 창업의 요람"…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율 100% '달성'

"기술 벤처 창업의 요람"…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율 100% '달성'

지난해 7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 후 14개월 만에 거둔 '성과'
입주기업 113곳 가치 1조5000억원, 근무 인원 1100여명
본사 포항 이전 12곳 등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여'

기사승인 2022-11-17 12:17:45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전경. (포스코 제공) 2022.11.17

포스코가 서울, 경북 포항, 전남 광양에서 운영중인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율이 100%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 후 1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지방이 창업에 불리하다는 편견을 깨고 '기술 창업의 요람'으로 우뚝 선 것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기업 113곳의 가치는 1조5121억원, 근무 인원은 1147명이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 초보다 입주기업 37곳(49%), 가치 1조449억원(224%), 근무인원 551명(92%)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화 실증, 글로벌 진출을 지원받은 스타트업의 약진도 돋보인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선발 기업(IMP) 중 '에이아이포펫'과 '페이히어' 등 2곳이 지난 8월 포브스아시아 100대 유망 스타트업(국내 스타트업 15곳)에 선정된 것.

이에 앞서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 참여한 반려견 생체 인식 벤처기업 펫나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아이포펫과 함께 텍스트와 음성 데이터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웨인힐스브라이언트 에이아이(AI)는 혁신상을 받았다.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또 다른 역할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이다.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에서도 2019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월하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산학연 인프라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 1년간 수도권 기업 12곳이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9곳은 포항 사무실을 새로 열었고 2곳은 포항 공장을 건설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IT분야 벤처기업들에게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시 등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포항은 스마트시티 전환,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IT 벤처기업 사업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벤처 밸리 업무를 총괄하는 김근환 상무는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미래 혁신 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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