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잭팟 터트렸다…8년 총액 140억원에 NC 잔류

박민우, 잭팟 터트렸다…8년 총액 140억원에 NC 잔류

원종현·양의지·노진혁 놓친 NC, 박민우에 초대형 계약 오퍼
박민우, 사실상 NC 종신 계약 맺어

기사승인 2022-11-23 16:18:09
FA 계약을 통해 NC에 잔류한 박민우(오른쪽).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가 ‘영원한 NC맨’으로 남을 전망이다.

NC 구단은 23일 “내야수 박민우와 계약기간 8년(5+3년), 최대 14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라면서 “세부적으로 보장 5년 최대 90억(옵션 10억 포함), 이후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은 50억원”이라고 밝혔다.

박민우는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창단 멤버다.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103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타율 0.320 1189안타 392타점 706득점 217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주루 센스 그리고 안정된 수비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박민우를 잡으면서 급한 불을 끈 NC다. NC는 올 시즌이 끝나고 박민우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FA 신분을 획득했다. 이중 원종현은 4년 총액 25억원의 조건으로 키움 히어로즈로 떠났고, 핵심 포수 양의지는 6년 총액 152억원에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돌아갔다. 유격수 노진혁도 4년 5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을 수 없던 NC는 박민우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기면서 집토끼를 잡았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박민우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N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올라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그동안 NC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NC라는 팀 안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남은 야구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NC와 처음부터 함께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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