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수협 금융지주’ 체제가 온다

2023년 3분기 ‘수협 금융지주’ 체제가 온다

기사승인 2022-11-23 17:15:22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수협)가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위해 수협은행에 자산운용·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수협은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협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에는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확대 △수협 사업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 중점 추진사항이 담겼다.

먼저 수협은 2023년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한다.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추게 되면 내년 3분기부터 금융지주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2030년까지 사업 다각화를 완성한다.

또한 수협은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했던 은행 배당금 등을 토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규모를 연간 2000억원으로 늘린다. 앞서 수협은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는데, 지난 9월 7574억원의 국채를 예금보험공사에 지급하면서 정부로부터 진 빚을 21년 만에 모두 갚았다.

이외에도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어업인을 위한 교육, 장학, 의료 등 지원 규모도 연간 1000억원대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협 회원조합 경영지원도 연간 1000억원대로 늘린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어촌과 수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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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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