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불쾌감을 느꼈다는 이유로 도어스테핑은 중단됐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재개될 가능성은 보이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묻고 싶다. 수백, 수천억 원의 혈세를 들여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대체 왜 이전한 것인가”라며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고 언론 차단벽까지 설치했으니 ‘소통’은 없고 ‘불통’만 남았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도어스테핑 중단이 특정 언론 탓이라 강변하지만 사람 가려가며 질문받는 태도라면 그건 ‘소통’도 국민을 향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대통령의 언론관은 이미 우려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공개적으로 특정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고 언론끼리 갈라치기를 하는 모습은 대통령직에 어울리는 일이 아니다”라며 “역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언론이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인식조차 못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