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사단법인 국제교류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콘텐츠진흥원, 전라북도, 전주시가 후원하는 ‘IEF 2022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IEF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은 한·중 청소년 간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돼 한국과 중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아마추어 국제 e스포츠대회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대회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3년 만에 선수와 관객들이 전주에 모여 생생한 격전을 볼 수 있는 현장 대회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각국에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10개국 151명의 청소년 아마추어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식 3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하스스톤(HEARTHSTONE), 피파 온라인4(FIFA ONLINE4)와 시범종목으로 국내게임 이터널 리턴(Eternal Return)의 국가대항전을 통해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특히 정식 3종목의 경우 내년 9월에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유망주들의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게임 산업 관련 대학교수와 연구원, 경제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과 한·중 e스포츠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디지털 콘텐츠 산업 포럼’도 열린다.
올해 대회는 3년 만에 열리는 현장 행사인 만큼 e스포츠 팬들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대회장에는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온 가족이 즐기는 현실감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e스포츠가 단순한 여가로 즐기는 게임을 넘어서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은 만큼 이번 대회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나라와 언어,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는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일부터 진행되는 준결승 등 주요 경기는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현장 무료관람과 주관방송사인 KBS 온라인채널 ‘myK’와 유튜브 ‘esports KBS’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