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겐 너무 높은 8강…승부차기 끝 크로아티아에 패배 [월드컵]

일본에겐 너무 높은 8강…승부차기 끝 크로아티아에 패배 [월드컵]

일본, 이번 대회 포함 4번의 16강전에서 모두 패배
승부차기서 3번의 슈팅 막아낸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활약

기사승인 2022-12-06 03:13:10
16강에서 탈락한 뒤 아쉬워하는 일본 선수단.   AP 연합

일본에게 8강의 벽은 너무 높았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과 16강전에서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오른 일본의 돌풍은 다소 일찍 막을 내렸다. 월드컵 최초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포함 16강에 총 4번 진출했는데, 8강 문턱은 밟아보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의 승리 주역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였다. 리바코비치는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슈팅을 3개나 막아냈다. 4년 전 승부차기로 2차례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던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승리, 월드컵 본선에서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승률 100%를 이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오전 4시 한국과 브라질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앞서 독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섰던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는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두들기던 일본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었다. 마에다 다이젠은 크로아티아 골문 앞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에 밀리던 크로아티아는 재정비를 마치고 후반전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10분 데얀 로브렌이 올린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간신히 쳐냈다.

일본도 빠른 역습을 노렸지만, 번번이 크로아티아의 수비에 막혀 다시 앞서나가지 못하며 연장 승부로 이어지게 됐다.

일본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연장 전반 10분 미토마 가오루가 하프라인을 넘기 전부터 공을 직접 몰고 들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것이 리바코비치에게 막혔다.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슛을 3개나 막은 크로아티아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로이터 연합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15분 동안 경기를 주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승부차기에서 리바코비치는 마치 벽과 같았다. 일본의 1번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 2번 키커 미토마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리바코비치는 3번 키커 아사노 다쿠마에게 골을 내줬지만 4번째 키커 주장 요시다 마야의 슈팅마저 막아내며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