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노후된 쓰레기 소각시설을 민간투자 사업방식으로 대체 건립한다.

시는 13일 장영근 성남부시장과 사업시행자인 성남그린에너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폐기물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24년째 가동해 노후화된 중원구 상대원1동 소재 600톤 규모 쓰레기 소각시설 바로 옆 6422㎡ 부지에 하루 500톤 처리 규모의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건립한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 준공은 오는 2026년 상반기로 투입하는 사업비는 국비 329억, 도비 91억, 시비 321억, 민간투자금 494억, 원인자 부담금 350억 등 총 1585억 원이다.

손익공유형(BTO-a)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돼 건립 후 20년간 사업시행자가 운영권을 갖는다. 운영손실이 발생하면 사업시행자가 손실금의 30％를 떠안고, 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해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일정 비율로 나눈다.

성남시는 대체시설 건립 후 현 600톤 규모 쓰레기 소각시설을 리모델링해 환경교육시설과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