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가 햄스트링 문제로 훈련에 불참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메시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메시가 결승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다.
월드컵 트로피는 메시가 가지지 못한 유일한 트로피다.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무관’의 아픔을 씻었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들어 본 적 없다.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8강까지 갔고,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탈락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5골 3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6경기에 나선 메시는 4번이나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POTM)로 선정됐다.
크로아티아와 4강에서 햄스트링을 매만지는 장면이 목격됐다.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훈련에 불참하면서 다시 햄스트링 부상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메시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메시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휴식을 부여했을 가능성도 있다. 메시를 비롯한 선수단 일부가 이날 훈련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오는 19일 자정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트로피뿐만 아니라 5골을 기록 중인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득점왕 싸움의 희비도 이 경기에서 갈릴 전망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