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1조원대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6일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광양경제청은 지난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포스코홀딩스, ㈜금호미쓰이화학과 1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정찬균 광양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 정인화 광양시장, 박현식 여수부시장과 손영원 ㈜금호미쓰이화학 부시장,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전무이사 등 기업 측 대표들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25년까지 광양 세풍산단에 5751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 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131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 국가산단에 5천억 원을 투자해 2024년 중순까지 폴리우레탄 핵심원료 제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7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에서는 2025년까지 30조 원 투자유치와 3만 5천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목표로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중점 유치하고 있다" 며 전남도가 탄탄하게 다져놓은 인프라 위에서 기업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찬균 광양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 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산단 체질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 제공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양경제청은 지난 10일까지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일본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나고야 지역의 수소 및 신산업 기업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지리적 여건과 환경, 우수한 인력자원 및 인프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토론회를 열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나고야 경제인 간 상생협력 및 협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도 나눴다.
또한 투자관심 기업인 스키우라제작소, 야스타코키(주), 오가키정공(주), 이토 제작소 등 4개 기업의 본사 및 공장을 직접 방문해 1대1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했다. 추후 자동차 부품과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와 연계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그린에너지,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발굴을 위해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번 싱가포르 투자유치 활동은 코로나 이후의 공급망 변화와 그린에너지 시대로의 전환, 반도체 등 전남의 새로운 전략산업 홍보를 위해 추진했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