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2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상전위 회의를 열어 ‘당원투표 100%’, ‘결선 투표제’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 투표에 착수했다. 상전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전국위원회 절차를 거치게 된다.

당원투표 100%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을 선출시 기존 당원 70%‧여론조사 30%였던 투표를 당원 100%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결선 투표제는 이 같은 선출 과정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수가 50%를 넘지 못하면 1위와 2위가 재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당내 경선 관련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강행규정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상전위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윤두현 의원은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상전위 회의를 통해 “책임당원이 80만명에 육박하고 계속해서 책임당원이 늘어나는 명실상부한 국민정당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어느 때보다 당원 동지들의 자긍심과 대표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맡고 있는 정점식 의원 역시 “과거 전당대회와 달리 당원 증가로 대표성이 증가했다”며 “당원 투표를 통해 뜻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