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이철우 지사의 도정 철학인 ‘경북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구체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방시대 주도 ▲첨단과학산업 유치와 육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조기 건설 ▲민간주도형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소상공인 및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미래 신산업육성과 성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한다.
지방시대정책국은 청년층의 이탈과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의 위기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방시대정책과 ▲인구정책과 ▲청년정책과 ▲교육협력과 ▲외국인공동체과를 둔다.
이번에 시설하는 지방시대정책과는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격차를 줄이고 지방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초광역협력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중앙 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인구감소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군에 외국인‧동포의 유입으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설한 외국인공동체과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뿐만 아니라 경북도가 제안하는 광역 비자제도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첨단과학산업을 주도하는 메타버스과학국이 새롭게 테동한다.
메타버스과학국은 메타버스, AI, 5G, ICT, 빅데이터, 정보보안기술 등의 첨단과학 신기술 유관부서를 일원화하고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혁신과 ▲과학기술과 ▲4차산업기반과 ▲빅데이터과 ▲정보통신과로 편제한다.
기존 메타버스정책관의 메타버스와 디지털 기능을 확대해 신설되는 메타버스혁신과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구체화하기 위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기존 과학산업국의 기능 중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로봇, AI, 5G, IOT 중심의 과학기술정책과(과학기술과로 명칭변경)와 4차산업기반과는 메타버스과학국으로 옮기고, ICT, 클라우드 중심의 정보통신과도 자치행정국에서 메타버스과학국으로 이관한다.
지역 경제를 주도하고 유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산업국이 신설된다.
경제산업국은 공공기관 주도의 일자리 창출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일자리경제실의 일자리 정책과와 과학산업국의 지역산업 정책을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하에는 ▲경제정책노동과 ▲기업지원과 ▲사회적민생경제과 ▲소재부품산업과 ▲바이오생명산업과 ▲교통정책과 ▲외교통상과로 구성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행안부로부터 한시기구로 승인받아 통합신공항추진본부를 신설한다.
신공항 연계 항공물류산업 육성과 공항건설과 연계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통합신공항추진단(4급)을 통합신공항추진본부(3급)로 확대한다.
본부장은 공항청사 및 배후단지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설계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조기 건설에 힘을 싣는다.
주요부서로는 공항건설과 항공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공항정책과를 신설하고, 공항 주변 신도시 조성과 공항 연계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공항신도시조성과를 둘 계획이다.
행정수요를 반영한 행정기구의 신설과 개정도 함께 진행한다.
아이여성행복국의 아이세상지원과와 여성가족행복과를 통폐합해 행정부지사 직속 여성아동정책관이 신설된다.
또 도청 신도시를 명품신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건설도시국에 있던 신도시활성 업무와 자치행정국 청사관리‧운영 업무를 통폐합해 자치행정국 내 공공시설과를 새롭게 출발시킨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19 대응과 감염병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부를 감염병연구부와 식의약연구부로 분리한다.
특히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봄철 대형산불로 인한 산림과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에도 산불 진화가 가능한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신설한다.
이밖에 어업기술센터를 어업기술원으로 명칭 변경하고 도민과의 소통 강화 하고 여론 수렴을 위해 대변인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