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유람선·크루즈 관광 개발에 본격 나서”

경북도, “동해안, 유람선·크루즈 관광 개발에 본격 나서”

기사승인 2022-12-23 10:02:37
경북 연안크루즈 노선(경북도 제공) 2022.12.23.

경북 동해안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람선, 크루즈 등을 활용한 해상관광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경북 동해안이 남·서해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상관광 프로그램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북 환동해 해상관광 활성화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22일 오후 환동해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타 지역에 비해 해상관광 프로그램이 부족한 동해안에 유람선, 크루즈 등을 활용한 해상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 관광객이 역대 최대로 42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까지 100만명이 다녀간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경북 동해안 해양관광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다 후포 마리나항만 준공, 울진 해양치유센터 조성, 경주 선부역사공원,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추진 등 해양관광 기반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경북의 해상관광은 울릉도 섬일주 유람선, 포항 동빈내항을 가로지르는 포항크루즈 정도로 선박을 이용한 관광콘텐츠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유람선, 크루즈를 이용한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활용한 해상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에서 포항시 운하관, 죽도시장, 여남항, 영일대해수욕장, 호미곶항을 유람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포항, 경주, 울릉 등 연안 시군과 강원, 부산 등 광역 연안크루즈 사업의 타당성 및 경제성에 대한 분석도 가졌다. 

이와 함께 후포마리나, 형산강마리나 등 거점이 되는 마리나항을 활용해 요트·보트 체험 등 해상관광과 러시아, 강원도, 울릉도·독도, 포항, 경주, 부산 등을 잇는 요트라인 으로 국제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렌드가 풀빌라, 혼행, 힐링여행, 취미생활 관련여행, 자연경관 연계형, 건강·치유·케어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북 해양형 웰니스 관광 개발 등이 중점과제로 제시됐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동해안에는 호미곶 국가해양정원, 문무대왕 프로젝트 등 새로운 해양관광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육상에서 즐기는 해양관광은 물론 유람선, 크루즈를 타고 아름다운 동해안을 느낄 수 있는 해상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연안크루즈 노선(경북도 제공) 2022.12.23.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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