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 개통됐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28일 새만금 현지에서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신영대, 이원택, 정운천 국회의원,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개통식을 가졌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군산 오식도동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동서 1축과 부안군 하서면 일원 새만금 잼버리용지 동서 3축간 27.1km 구간을 6~8차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군산측 1단계 구간 12.7km로, 국비 6010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12월 착공 후 5년 만에 공사를 끝내고 이날 개통됐다.
남북도로 1구간 개통으로 지난 2020년 11월 개통된 새만금 동서도로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등 폭넓은 교통망과 함께 내부개발을 앞당기고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도로는 이미 개통한 동서도로와 새만금 내부 교통 간선망으로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새만금의 교통 수송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남북도로 개통으로 군산국가산단, 새만금산단, 관광레저용지, 복합개발용지, 수변도시 등 주요 거점을 내부 어디서든 20분 내 닿을 수 있어 내부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에는 초승달을 형상화한 새만금 만경대교*(리버스아치교)가 서해안 낙조와 어우러져 새만금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남북도로 개통으로 상상 속에 그리던 새만금 개발사업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새만금 남북도로는 새만금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로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 10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예타통과에 따라 도로건설과 상하수도‧전기‧통신‧가스 등 도시개발에 필수적인 공급시설도 설치돼 새만금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며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새만금을 생태문명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는 강조했다.
한편 남북도로 2단계인 부안측 하서면 구간 14.4km는 내년 ‘새만금세계잼버리’ 개최 이전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