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8일 도청에서 한국남부발전과 오는 2030년까지 농축산분야 온실가스 961톤(2.8%) 감축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남부발전은 2001년 한전으로부터 분리돼 8개의 화력발전회사(1만1461MW)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주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 농업분야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것으로 ▷농업분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 추진 ▷민간차원 자발적 투자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경북도가 그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한 가축분뇨의 소재화산업(고체연료·바이오차·수소에너지)의 결실로써 가축분뇨 고체연료가 농업분야 탄소배출권 방법론으로 등재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는 농업·농촌분야 온실가스 감축분 탄소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 할 수 있게 되고 남부발전에서는 배출권 확보를 담보로 지역 농업분야에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 할 예정이다.
또 투자대상으로 축산업뿐만 아니라 시설하우스·벼재배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감축사업을 발굴 지원해 2050 탄소중립 실천에 나선다.
특히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조사료 및 저메탄사료 보급, 자원화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퇴·액비화 비율 감소, 축사환경 현대화 등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국가 2050 탄소중립 정책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맞춰 2018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 8536만톤CO2eq을 기준으로 오는 30년에는 40%(3414만 4000톤) 감축하고 50년에는 ‘Net-Zero’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농축산업에서 실현가능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전국한우협회 최종효 지회장, 대한한돈협회 박종우 지회장, 대한산란계협회 손후진 지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조명식 지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