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은 대전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의 정책 방향을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조 7천억 원이 투자되는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는 ‘대전천 통합하천사업’이 지난 22일 정부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3천 514억 원의 예산을 확보되어 마중물이 됐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전은 금강과 3대 하천이 잘 발달되고 녹지율 전국 2위, 하천율 특광역시 1위의 친환경 도시로 민선 8기 하천정책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3대 하천 그랜드플랜의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 일류 환경도시 대전”이라며, "목표는 전구간 1급수 수질, 생태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이며 이는 경제효과 7조 7천억 원, 고용 창출 3만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각 하천별 특색있는 사업을 살펴보면, 갑천 유역은 ▲유네스코 시범유역 지정 ▲월평동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도룡동 수변공원 ▲전민동 플라워랜드 ▲어은동 하천 숲 ▲노루벌 연계 수변 조성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 특성화 구간 지정 등 추진.
유등천 유역은 ▲우안 혼잡도로 개선 ▲가장동 자연미술관 ▲중촌동 하천 숲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특성화 구간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천 유역은 2027년까지 18개 과제로 ▲잔여구간 국가하천 승격 ▲상류부 혼잡도로 개선 ▲외가리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대전천 통합하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천의 핵심사업은 3가지로 하천유지용수 확대 사업은 1차로 2025년까지 1일 4만 톤의 대청호 원수를 중리취수장에서 상류 12km 지점인 구도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2차로 2027년까지 이를 다시 만인산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둘째는 하상도로 철거로 시는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제방도로를 먼저 확장한 뒤에 하상도로 14km를 완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제방도로는 대전천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4km 구간을, 인근 재개발 사업지구 샛백 차로 확보를 통해 2.1km를,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통해 잔여 6.6km 등 총 12.7km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대전천은 앞으로 하상도로, 인공 보, 호안블럭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전 제거되면서 어린 시절 멱감고 물장구치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되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구간 1급수 수질, 1일 10만 톤의 유량, 홍수 여유고 1m 이상의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