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한 강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하나증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점 추진할 다섯가지 부문을 제시했다. 그가 제기한 중점 과제는 △사업 부문별 균형 성장 △고객이 찾아오는 증권사 △동남아시아 기반 글로벌 성장 네트워크 구축 △실사구시·혁신·인간 존중의 기업문화현장 중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실사구시·혁신·인간 존중의 기업문화 등 이다.
먼저 강 대표는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글로벌 등 각 사업 부문별 균형 성장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장기 수익기반을 위해 연금 특화 상품 개발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부동산 위주의 IB에서 ECM, DCM 등 전통 IB 부문을 강화하고 전략적 리츠 등 영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기반 글로벌 성장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글로벌 채널 전략과 연계하고 관계사 간 공동 진출 등 해외 투자 전략의 첨병 역할을 할 방침이다. 특히 앞서 진출한 베트남 BSC 증권사와 싱가포르 HAMA 자산운용사의 성장전략을 차별화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유로운 소통 기반의 기업문화 확립과 현장 중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적극적이고 선제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손님의 찾아오는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하나증권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리테일, WM, 기관 영업 등 영업 현장을 거쳐 자산운용업과 대체투자 등을 경험했다. 그룹 내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불린다. 영업부문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 투자부문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증권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강 대표는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 지점장, 하나은행 경영지원본부장,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 하나은행 HR본부장, 하나은행 중앙영업2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 법인·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