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새해에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전 세계 각국 인사들을 만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연초부터 특사단을 통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장 자격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룰라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엔 정 비대위원장과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이 함께 한다. 이들은 4박 8일 일정으로 룰라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함께 엑스포 유치 지지활동을 펼친다.
윤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엔 각국 외교부 정상들과 해외 지도부에 지지 요청을 했다.
윤 대통령은 주한 아프리카 31개국 대사단을 초청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나섰다. 그는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의 IT 기술력과 교육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를 대표해 나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 엑스포에서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개도국이 참여하도록 사상 최대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장 기획관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기획관은 지난해 11월 18~20일 튀니지 제르바 섬에서 개최된 제18차 불어권국제회의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은 아프리카 대륙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20일 수리남 방문 후엔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잘 알고 있었다”며 “산토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각료들과 상의해 심사숙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한류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27일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제4호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론 1호로 이정재 배우, 2호로 가상인간 로지, 3호에 BTS(방탄소년단)가 임명된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