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재임 때 권한남용…정개특위서 선거구제 논의”

與 “文 재임 때 권한남용…정개특위서 선거구제 논의”

주호영 “국조 7일 연장 방안 민주당과 검토”

기사승인 2023-01-03 10:29: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자 문재인 정권 재임 기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구제와 국정조사 관련 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문 전 대통령이 신년에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했다”며 “문 전 대통령은 집권 5년 동안 적폐몰이를 한다고 과도한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해서 자기 편 비리를 일방적으로 덮어주고 비리를 수사하려는 검찰들은 정기 인사철이 아님에도 인사를 통해 수사팀을 해체했다”며 “국회에선 다수 의석으로 공수처법이나 선거법 등을 일방 처리했다”고 소리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당 정개특위를 통해 선거구제 관련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7일 연장 방안을 민주당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1차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서 선거구제 관련 의원 의견이나 우리 당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선거법상 선거 1년 전에 선거구를 확정하도록 돼 있다”며 “사실상 오는 4월까지 선거구제를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구제 관련 개인 의견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선호 선거구제를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선구제에도 폐단이 있지만 중대선거구제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선 “국정조사가 예정보다 늦어진 건 예산안 때문”이라며 “1주일 정도 연장해서 효과적 국조가 될 수 있는지 그 점을 (민주당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신년사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가 신년사에서 폭력적, 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고 비판했다”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대안 없는 비난”이라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폭력적 지배가 난무했던 시대는 문 정권이었다”며 “채널A 검언유착, 전과 5범 지모씨를 동원해 한동훈 검사를 제거하려 했던 사건 등이 발생한 때가 폭력 지배가 난무한 시대”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무너진 국가를 바로 세우고 대전환 시대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윤 정부는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의 창을 반드시 잡아 세계 초일류국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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