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오늘(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카카오톡 이모티콘 3종을 무료로 지급한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중단 피해를 보상해주기 위함이다.
소상공인과 학계⋅산업계⋅소비자 대표들로 꾸려진 ‘10·15피해지원협의체’는 지난달 29일 카카오 일반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모티콘은 ‘춘식이’ ‘토심이와 토뭉이’ ‘망그러진 곰’이며 이중 ‘춘식이’는 평생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두 상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간 쓸 수 있다.
이모티콘은 ‘3종 한 번에 받기’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지급된다. 카카오톡 채팅방 내 키보드 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모티콘 지급은 순차 진행되며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조금 지연될 수 있다.
소비자 반응은 반반이다.
‘공짜 이모티콘을 환영한다’와 ‘선택권이 없어서 아쉽다’로 엇갈린다. 영구 지급하는 ‘춘식이’는 자사 캐릭터를 홍보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날선 의견도 있다.
카카오는 전날(4일) 장애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보고서를 웹에 게재했다.
보고서엔 사태 원인 분석과 대응 과정, 4가지(인프라 전문조직 세팅·내부 위기대응 매뉴얼 구축·자체 데이터센터 보완·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재발방지 대책 등을 실었다.
카카오는 “이번 사건으로 카카오가 전 국민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았다”며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