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 수익성 악화로 '신용등급 하향

KB라이프생명, 수익성 악화로 '신용등급 하향

기사승인 2023-01-05 10:12:22
사진=KB라이프생명 제공 

KB라이프생명의 신용등급이 합병 이틀만에 하향 조정됐다.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 결과 자본력 유지가 어렵고 향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신평은 KB라이프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 대해 수시평가한 결과 신용등급을 AAA(하향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은 '하향검토'에서 '안정적'으로 각각 조정했다.

KB라이프생명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합병해 지난 2일 출범한 생명보험사로 합병 전 수준의 자본력 유지가 어렵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 김선영 선임연구원은 “합병 전 양사의 보유계약 비중을 고려할 때, 푸르덴셜생명의 우수한 보험수익성에도 KB생명이 보유한 저축성보험의 낮은 수익성과 공격적인 사업비 지출이 반영된다”며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은 종신보험 중심 포트폴리오의 영향으로 금리민감도가 높았지만 자본여력으로 상쇄해왔다”면서 “KB생명은 보험부채가 금리연동형 위주로 구성되어 금리민감도가 낮으나 자본유지능력은 낮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KB라이프생명의 외형 확대와 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광식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KB라이프생명의 재무건전성은 합병 전보다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그룹의 리스크 관리 수준, 합병 후 사업경쟁력 강화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비용효율화 등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ㅈ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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