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설을 앞두고 거래기업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포스코에 따르면 거래기업 대금 27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16~20일까지 매일 지급하는 것.
이 기간 동안 협력사 협력 작업비도 매일 지급된다.
협력사는 최대 17일 앞당겨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거래기업의 자금 소요가 명절 전 집중되는 점을 고려, 매년 설·추석 연휴 전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 2017년부터 중견기업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현금 결제 혜택은 2·3차 협력사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금 조기 지급은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대금 조기 집행이 경기 침체, 태풍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거래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