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영토권 주장에 대해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24일 강력하게 항의하는 성명서를 일제히 발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지난 23일 시작된 정기국회의 외교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 라고 주장한 후 “이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망언을 거듭 밝혀 우리나라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외무상이 외교연설에 일본 고유 영토라고 억지 주장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 외무상의 매년 이어지는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은 양국의 건전한 협력 관계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한 후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전 도민과 함께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일본은 10년째 반복하는 역사 왜곡과 근거 없는 독도 불법 침탈 야욕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역사적 책무를 실현하여 세계평화를 위해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도 이날 성명서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독도를 관할하는 도의장으로서 270만 도민과 함께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북도의회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일본은 반복적인 역사 왜곡과 독도에 대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제대로 된 역사 인식하에 양국의 건전한 협력 관계 회복과 세계평화 구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