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선출을 위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3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다”고 전했다.
이어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겠다”며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정을 막고 민주 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유 전 의원은 당대표 하마평에 오르기도 하며 출마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칙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근 ‘친윤’ 의원들이 유 전 의원을 향한 견제도 이어지자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심팔이 경쟁이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