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혁신 성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중소벤터기업부 세종청사에서 규제자유특구 4주년 맞아 열린 중기부 주요 현안 브리핑에 김남일 부시장이 참석, 관련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백운만 중기부 단장이 규제자유특구 도입 4년 종합 성과를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규제자유특구 지정 후 10건의 관련 법령 정비,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구축, 2조8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17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성과는 중앙정부, 경북도, 포항시가 함께 만들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2019년 법령이 배터리 기술 발전 속도롤 따라가지 못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북도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특례를 부여, 녹색산업 신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은 것이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GS건설 등을 비롯해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에코프로의 경우 비엠, 이엠, 머티리얼즈, 이노베이션, 씨앤지, 에이피 등 그룹 핵심 생산시설을 포항 영일만산단에 모아 재활용에서 전구체, 양극재 완성품까지 생산하는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시는 지역 기업들이 몸집을 불릴 수 있는 혁신 특구를 적극 유치, 배터리 전용 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다양한 이차전지 분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