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에서 난소암 치료에 쓰이는 카보플라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31일 전북대학교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와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 연구팀이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에서 기존 항암제 효과는 높이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난소암에서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에 관한 카보플라틴의 변형 항암제 생성 및 효과에 관한 것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의 약물 관련 국제학술지인 Korean J Physiol Pharmacol 1월호에 게재됐다.
난소암은 진단 당시 높은 병기가 많은 암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이나 전이가 흔한 암으로 항암 화학치료가 필수적인 종양 중 하나이다. 난소암에 사용하는 가장 흔한 항암 화학 제제는 카보플라틴 항암제이나, 항암 화학 제제의 특성상 종양 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항암제이다.
이번 논문에서는 기존의 카보플라틴 항암제에 특정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고분자 카보플라틴 접합체를 개발하여 난소암 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은 정상적으로 나타났으며, 정상 난소 세포에는 독성이 상당히 미미해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이선영·조동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에서 기존 항암제의 효과는 증대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