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에서도 역대 최대 연간 수출실적 5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종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은 2021년 460억 달러로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수출실적은 18%나 늘어난 규모다.
인천 수출 1위 품목은 전년도 대비 37.8%가 증가한 반도체로 16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인천시 전체 수출의 약 30.9%에 달한다.
시는 이번 성과가 그동안 실시된 인천시의 중소기업 수출증대 지원사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7개 시·도 중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돼 무역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천시는 올해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해외판로 개척, 수출 인프라 확충, 중국 마케팅 지원 등 협력기관과 협업해 관내 중소기업 3395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미국, 중국에 편중된 시장 탈피를 위해 동남아, 유럽연합(EU), 중남미 등 해외 유망(틈새)시장의 유력 바이어와의 매칭상담을 연계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시의 독자적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무역사무소 운영과 우수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수출 비중 28.3%)과 독립국가연합(CIS)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마케팅 지원도 추진한다.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시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탄력 있게 운영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