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은 1일 신년 공공기관 방문지로 대전관광공사를 찾아 '일류도시' 비전을 공유하며,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관광도시 대전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2023년 주요업무계획에서 "대전 관광 킬러콘텐츠를 발굴하겠다"며 "도심형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로 지역 체류형 관광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대전이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스(MICE) 산업에 대해서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대전 MICE 벨트 구축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컨벤션, 전시회, 콘서트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노잼도시라는 오명이 있지만 앞으로 대전시와 관광공사가 함께 명품 축제와 관광지를 만들어 일류 관광도시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전이 관광 도시로 나아가려면 다른 도시가 하지 않는 새로운 계획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당초 노루벌 국가정원 계획도 10만 평으로 시작했지만 37만 평으로 늘렸고 갑천 음악분수도 기존의 형태로 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상철 대전관광공사 노조위원장은 "조합입장에 볼 때 관광공사로 거듭난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저희 관광공사가 아직도 대전시 권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윤성국 사장도 노조위원장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의 일에는 누구의 일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시장의 일이나 여러분의 일이나 모두 귀중한 일이고 세상에 있는 존재는 다 존귀하다"며 상호존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이장우 시장은 대전관광공사 임직원들과 격 없는 대화로 '일류도시 대전'의 비전을 공유하고 의견을 경청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