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인구가 올 1월에만 600명 넘게 늘면서 도내 14개 시·군 중 인구증가 1위를 기록했다.
2일 완주군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인구는 올 1월말 현재 총 9만 3041명으로 전달보다 619명이 증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백명대 인구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완주군은 작년 12월(646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세 자리 수로 인구가 급증, 같은 기간 전북 전체인구가 1300명 감소한 데 반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완주 인구는 민선 8기가 출범한 작년 7월에만 411명이 늘었고, 같은해 9월(-56명)을 제외하고 내리 6개월째 증가하면서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9만 3000명 인구를 회복했다.
인근 대도시 택지개발로 대규모 전출사태가 벌어졌던 2018년 이후 완주군 인구는 2019년에 9만 2220명으로 감소, 이듬해는 9만 1609명, 2021년에는 9만 1142명으로 주저앉았다.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귀농·귀촌 활성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과 지원책을 강화하면서 작년 5월부터 인구증가로 반전, 지난해 한해만 1280명이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1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와 완주 간 전출입 비교에서도 전주에서 완주로 전입해온 사람은 800명인 데 비해 완주에서 전주로 빠져나간 전출 규모는 277명으로, 전주에서 완주로 523명이 순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인구가 올 1월 에만 262명이나 급증, 지속 가능한 인구증가의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연령별 맞춤형 인구유입 정책을 강화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유치, 귀농귀촌 활성화, 교육여건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해 인구증가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