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지난달 17일 실시한 한국 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동원그룹은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국 맥도날드는 현재 미국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매일유업-칼라일컨소시엄과 지분 매각 등 사업권 양도를 추진했으나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해 6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인 찾기에 나섰다.
매각이 완료되면 동원은 맥도날드 독점 사업권을 갖게 되고 본사에는 로열티 5%를 지급한다. 동원그룹이 맥도날드 인수에 성공하면 외식업 분야 강화와 식음료 계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한국 맥도날드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따는 점은 부담이다.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86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7% 늘어났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 279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