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한다.
학부모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어린이집 운영 효율성을 높여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매년 200여명씩 감소하면서 어린이집 수도 2020년 377곳에서 2022년 294곳으로 줄었다.
예은희 여성가족과장은 "학부모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어린이집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도내 최초로 어린이집 정상 운영시간 외 일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제 긴급 보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남구지역 1곳을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포항에 주소를 둔 6개월~만 5세로 예약을 통해 하루 4시간(시간당 4000원)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6~10시, 토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어린이집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어린이집에서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매월 쌀, 계란, 과일 등 친환경 식재료를 일괄 정기 배송해 급식 질을 높일 방침이다.
또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직접 가입을 통해 보장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기존에는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필수 가입 항목(영유아 생명·신체 피해, 돌연사)에 대해 개별 가입 확인 후 가입비의 50%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시비 4700만원이 증액된 86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기존 필수 가입 항목 100% 전액 지원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입학 준비금 등 필요 경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의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 어린이집 운영 효율성 증진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돌봄 사각시대가 해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강덕 시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수요에 따른 맞춤형 보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