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제4차 재난기본소득으로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전기, 가스 등 연료물가 상승으로 군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재해·재난목적예비비 47억여원 투입, 제4차 재난기본소득으로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전 공무원들이 담당마을로 출장해 군민 1인당 무주사랑상품권 20만원씩 배부할 예정이다.
부재 등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수령하지 못한 군민들은 14일부터 28일까지 주소지(읍 · 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하면 되고, 3월 3일부터 31일까지 무주군청 안전재난과에서 배부한다.
무주군에 따르면 제4차 재난기본소득은 ‘무주군 재난기본소득 지원’에 관한 조례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3조에 근거해 재해 · 재난목적예비비 47억여원을 투입, 국적 미 취득 결혼이민자 101명을 포함해 총 2만 3536명의 무주군민이 지급 대상이다.
황 군수는 “지난 3차까지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 등으로 생계 위기에 놓였던 군민들의 생활을 지원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해 제4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악순환들이 제4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다소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라면서 “지역에서 사용되는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군민을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