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개인정보’ 논란에 팔 걷어붙인 정치권

스타트업 ‘개인정보’ 논란에 팔 걷어붙인 정치권

김한규 “정보주체 위임 받으면 주민등록번호 처리 가능하게”

기사승인 2023-02-06 17:38:13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DB

국회에서 스타트업의 개인정보보호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이 추진된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스타트업이 정보주체의 위임을 받아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확히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발의는 지난 12월 5일 세무회계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비대면의료분야 스타트업 블루앤트(올라케어) 등과 진행한 개인정보처리 관련 간담회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당시 스타트업들은 관련법상 주민등록번호를 필수적으로 처리해야 함에도 위탁처리에 대한 근거가 불명확해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세청 홈텍스 종합소득세 환급 신청시 주민등록번호 기입이 불가피한데, 대행 프로그램사인 삼쩜삼은 정보주체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번호 처리 가능 여부에 대해 법 해석 논란이 있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는 진료 시 복지부 지침에 따라 환자 본인여부를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해야 하지만, 처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불명확한 상태였다.  

이에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 소속인 김 의원은 제 1호 법안으로 정보주체의 위임이 있는 경우 주민등록번호 처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  

민주당에서는 강훈식, 김한규, 이용, 박상혁, 이소영, 이용빈,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김병욱, 정희용, 황보승희 의원 등 정회원 11인 전원이 발의에 참여했다. 

김한규 의원은 “법률·세무·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기업들이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겪지 않도록 법안을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유니콘팜을 통해 유능한 스타트업들이 힘차게 미래의 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