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대통령 끌어들이지 않길”

與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대통령 끌어들이지 않길”

정진석 “경쟁 불가피하지만 불화 번져선 안 돼”
“갈등과 분열 바라는 세력 프레임에 갇히지 말아야”

기사승인 2023-02-07 11:10:09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서울 강서구 ASSA 빌딩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후보 비전발표회에서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네거티브를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빌딩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우리의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는 그런 상황이 돼서 안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당원들의 걱정이 있다”며 “우리가 지혜를 모아 단결과 전진의 장으로 전당대회를 잘 이끌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아마 이 자리에 계신 후보들이 당 지도부가 왜 되려고 하는지, 힘센 권력자가 되려고 하시는 것 같지는 않다”며 “총선을 대비해 지도체제를 완비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계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불화가 발생하면 안 된다”며 “우리 당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홍보하는 데 치중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해주십사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오와 비아냥 섞인 언사들, 경멸을 담은 용어들은 동지들에게 절대 던지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며 “이것은 우리 당의 갈등과 분열을 바라는 세력들이 만들어낸 용어와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저를 찾아와 전당대회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며 “후보 유불리에 따라 대통령을 거론하는 일이 없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지적했다.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도 “네거티브는 자제해달라”며 “윤핵관이니 무슨 연대니 하는 정책과 관련 없는 이야기는 이 시점을 기준으로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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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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