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해경이 자체 개발한 기름 이적 장비 세트를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에 배치했다.
민간·어촌계 자율적 방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장비를 배치한 것.
구룡포항 주변에는 암초가 많고 어선 입·출항이 빈번해 좌초사고가 잦다.
이에 따라 해경은 장비를 전진 배치, 해양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에 대비했다.
실제 지난해 9월 포항 모호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좌초·침수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장비가 유용하게 쓰였다.
해양자율방제대원들과 함께 장비를 이용, 사고 선박에 실린 기름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다.
성대훈 서장은 "관계기관, 단·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양 오염사고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