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의 생생한 교육이야기를 책으로 담는 경북교육청의 ‘책쓰는 선생님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책쓰는 선생님’은 학교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창의적 교수법과 생생한 노하우를 함께 나누기 위해 교원들에게 집필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년째를 맞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24권의 도서를 출판한데 이어 올해도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사의 이야기가 담긴 31권의 도서를 출판했다.
도서는 생활지도(4권), 교육과정(5권), 학습지도자료(13권), 교단에세이(4권), 학부모교육(5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집필됐다.
우선 단위 학교의 역량 중심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천한 구미봉곡초등학교 교사들의 ‘미래학교는 역량을 가르친다!’와 유치원 교사와 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놀이는 예술이야!’를 만날 수 있다.
또 장애 학생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체험 중심 인성 프로그램의 발자취를 담은 특수학교 교사의 ‘장애학생을 위한 생생인성교육’도 독자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학교, 인문계교,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학과 비문학 읽기지도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 중등학교 교사의 ‘현장 중심 문해력 신장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현장에서의 교사들의 삶을 생생하게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간한 도서는 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2월 7일~10일), 경북도교육청구미도서관(2월 12일~16일) 경북도교육청 영주선비도서관(2월 19일~23일)에서 순회 전시회를 개최해 학생과 학부모, 일반인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감동적인 학교 현장 이야기가 경북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실 속 작가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지난 7일 ‘책쓰는 선생님’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판과정에서부터 탈고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