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교육위, 서울서 농촌유학 정상화 논의

전남도의회 교육위, 서울서 농촌유학 정상화 논의

서울시의회 교육위‧서울시교육감과 협의…의회 ‘방향 전환’‧교육청 ‘확대’ 기대

기사승인 2023-02-10 16:35:58
농촌유학 사업의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9일 협의회는 전남 교육위 조옥현 위원장과 장은영(비례, 민주), 정철(장성1, 민주), 전서현(비례, 국힘) 의원, 김여선 혁신교육과장 등 전남교육청 관계자가 함께했으며,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잇달아 만났다. 사진=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을 방문, 농촌유학사업에 대한 전향적 검토와 확대를 위해 협의했다.

농촌유학 사업의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9일 협의회는 전남 교육위 조옥현 위원장과 장은영(비례, 민주), 정철(장성1, 민주), 전서현(비례, 국힘) 의원, 김여선 혁신교육과장 등 전남교육청 관계자가 함께했으며,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잇달아 만났다.

조옥현 위원장과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가 2023년도 농촌유학 사업 추진을 위한 생태전환교육 예산 10억 원을 전액 삭감한 데 우려를 전하고 농촌유학의 내실화와 확산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옥현 위원장은 귀향 후 “전남은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지 않다”며 “서울시의회도 그러리라 믿는다”면서 “서울시의회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하는 서울 아이들에 대해 전남이나 다른 시‧도교육청 뿐만이 아니라 서울시교육청도 정성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는 농촌유학이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특기를 특성화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접목시켜 확대하자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유학생 가구당 초기정착금 50만 원과 농가홈스테이형은 학생당 월 30만 원, 가족체류형은 유학생 1인당 월 30만 원에서 4명일 경우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전남교육청은 거주 유형에 관계없이 가구당 30만 원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와 16개 시‧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85억 원을 활용해 올해까지 농가 주택 200채를 신규 확충하는 등 유학마을을 조성한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해 생활하는 것으로 2021학년도 1학기 82명으로 시작해 현재 304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78%인 238명이 서울지역 유학생이며, 유학 기간 연장자도 전체 유학생의 70%인 215명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철 의원은 이에 앞서 8일 열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에서 최초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농촌 유학이 타 지자체와 경쟁 구도가 돼 가고 있다”며 “전남교육청, 전남도 농업정책과‧인구청년정책관이 협의체를 구성,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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