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코 지주사 이전 상경 집회 개입 의혹 사실 아냐"

포항시 "포스코 지주사 이전 상경 집회 개입 의혹 사실 아냐"

시 협조 요청 문자 보낸 단체, 착오 '인정'
시, 상경 집회 자제 '요청'

기사승인 2023-02-10 16:39:25
포항시가 범대위에 전달한 상경 집회 자제 요청 공문. (포항시 제공) 2023.02.10

경북 포항시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포스코 지주사 이전 상경 집회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공문을 통해 상경 집회 자제 요청을 한 상황에서 사실과 달리 보도됐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한 보훈단체가 오는 14일 예정된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서울 상경 집회에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내용은 '포항시의 간곡한 협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 단체 사무국장의 착오로 확인됐다.

사무국장은 회원들에게 정정 문자를 발송했지만 일부 언론이 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

시는 담당 과장이 기사 게재 전 해당 언론사에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범대위 측에 공문을 보내 과격한 행동(상경 집회)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시가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시·포스코 상생 협력 TF의 원활한 운영,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정정 보도 등을 통해 사실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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