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포스코 지주사 이전 상경 집회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공문을 통해 상경 집회 자제 요청을 한 상황에서 사실과 달리 보도됐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한 보훈단체가 오는 14일 예정된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서울 상경 집회에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내용은 '포항시의 간곡한 협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 단체 사무국장의 착오로 확인됐다.
사무국장은 회원들에게 정정 문자를 발송했지만 일부 언론이 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
시는 담당 과장이 기사 게재 전 해당 언론사에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범대위 측에 공문을 보내 과격한 행동(상경 집회)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시가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시·포스코 상생 협력 TF의 원활한 운영,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정정 보도 등을 통해 사실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