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의원들이 공천관리를 잘못했을 때 페널티를 주는 걸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서 “창녕군수가 부정선거로 재판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걸핏하면 보궐선거를 하는 상태에서 이번에 또 보궐선거를 하는데 (당대표) 후보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운운하는 걸 보고 뻔뻔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된 건 역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관리를 잘못한 탓”이라며 “앞으로 이런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박탈하고 본인 국회의원 공천 시 페널티를 주는 걸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이런 경우 국회의원 책임을 물어 공천 배제를 해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각 정당에서 그 정당 출신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이 부정, 비리로 그 직을 박탈당하면 무공천 할 때도 있었다”며 “이번엔 우리당이 양심을 갖고 무공천을 하는지 지켜보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창녕군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오는 4월 창녕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