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미용실 등 영업 중단’ 단수에 광주 대혼란

‘카페‧미용실 등 영업 중단’ 단수에 광주 대혼란

기사승인 2023-02-12 14:39:18
12일 오전 광주 남구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정수지의 물이 넘쳐 인근 도로로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

각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주 남구 덕남정수장 시설이 고장나 광주 3개 구 지역이 단수되며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12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쯤 덕남정수장 정수지 송수관 유출 밸브에 이상이 생겼다. 공급 밸브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잠기며 정수된 물이 수도관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정수장 바깥으로 흘러 넘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밸브를 열기 위해 긴급 수리 작업을 벌였으나 곳곳에 녹이 슨 탓에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서구·남구·광산구 대부분 지역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저수조에 물을 채워둔 아파트는 물이 공급되고 있으나 난데없는 단수 예고에 시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또 정수장 밸브의 이상이 확인된 시각은 오전 6시였으나 단수 예정을 1시간 앞둔 오전 11시 42분에서야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가 전달돼 문제 발생을 숨긴 것은 아닌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커피숍은 오후 1시 이후 주문을 중단했으며 식당과 미용실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지 문의가 빗발쳤다.

한편 현재까지도 당국은 넘쳐버린 양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보수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보수 예상 시간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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