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도민의 안전보험 보장을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 교량, 다중이용시설 등 노후·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도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안전정책을 15일 소개했다.
‘도민안전보험’ 보장 2000만원으로 확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지원하는 ‘도민안전보장 보험금’이 확대된다.
시군과 함께 시행하는 ‘도민안전보험’은 경북에 도민은 물론 지역에 등록해 거주하는 외국인까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혜택 받을 수 있는 무료보험 제도다.
보장항목은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 상해사망·상해후유장애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상해후유장해 △익사사망 △농기계 상해사망·상해후유장해 △스쿨존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이다.
보상은 시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2000만원까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검색포털에서 ‘시민안전보험’을 검색하면 지역별 보장항목, 보험사(공제사), 시군 담당부서와 홈페이지, 보상사례, 자주 묻는 질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노후·위험시설,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강화
노후·위험시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교량, 산사태 취약지, 다중이용건축물 등 84개소의 노후·위험시설에 IoT센서를 설치해 크랙, 기울기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다.
관리체계는 IoT 센서 모니터링으로 얻어진 데이터를 플랫폼 서버에 송신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관리주체에게 전달된다.
관리주체는 전달 받은 정보를 활용해 위험요인 제거 및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6억 5000만원을 포함 총 13억원을 투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안전사고 미연 방지는 물론 보수·보강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어 시설물 수명 연장 및 안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재해 예방사업 3557억원 투자..도내 427개 지구 정비
자연재해 위험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이 확대된다.
경북도는 자연재난 예방사업 예산을 지난해 대비 약 14.5%(451억원) 증액한 3557억원(국비 1141억원, 지방비 2416억원)투입해 안전관리를 구축한다.
계속사업으로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74지구 1162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2지구 471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20지구 312억원 등 총 212지구 3489억원이 투입된다.
신규사업은 △스마트 계측관리 시스템 설치 58개소 40억원 △소하천 퇴적토 정비사업 127개소 20억원 등 총 215지구에 68억원을 투입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방침이다.
민간건축물 내진성능평가 및 인증 수수료 지원
도내 민간건축물의 지진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하는 내진성능평가 비용 및 인증수수료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올해는 사업수요가 늘어나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으며 사업비 6억 8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내진성능평가 및 인증을 희망하는 내진성능 미확보 민간건축물이며 신청방법은 해당 건축물 소재지 시군 재난 업무부서에 신청할 수 있다.
내진성능평가는 최대 3000만원, 인증수수료는 최대 1000만원의 범위 내에서 100% 지원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시와 함께 유일하게 자부담 없이 추진 중이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